삼성화재 양천지역단 서교지점 임인여 RC

다년간 고객만족대상 및 블루리본 수상
소득보다는 신뢰 중시하는 RC로 살 것

   
▲ 삼성화재 양천지역단 서교지점 임인여 RC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손보협회가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모범설계사에게 부여하는 블루리본 인증을 3회나 수상한 이가 있다. 삼성화재 서교지점 임인여 RC가 그 주인공.

임인여 RC는 남편과 함께 상업은행에 다니며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오다가 1998년, IMF 직격탄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 언제 해고될 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남편과 함께 과감히 사표를 낸 것이다.

그렇게 거리로 나선 그는 삼성화재라는 회사명을 발견하고 무직정 들어가 상담을 받았다.

임인여 RC는 “지금 생각하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운명이란 그런 순간이 아닐까 싶다.

상담 후 남편과 함께 삼성화재 RC로 밤낮없이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유난히 부지런하고 사람을 좋아하던 성격은 평소 덜 먹고 덜 입더라도 지인들의 경조사만큼은 빠지지 말자는 생활습관을 만들었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임인여 RC의 폭넓은 인맥을 만들었고 은행원으로서의 업무경험이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됐다.

물론 늦은 밤까지 보험상품을 공부하면서 지식을 쌓는 등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신인시절에는 7시에 집을 나와 11시쯤에 들어왔다. 당장 내일 고객을 만나야 하는데 알고 있는 정보가 없으면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 공부도 하고 서류도 준비하고 만남에 대한 상황을 머리속에 그렸다”고 말했다.

인연을 두텁게 쌓다보니 삼성화재 설계사 일을 시작했을 때 힘이 돼준 초기 지인들도 많았다.

이런 이유로 임인여 RC는 다른 신인보다 두배정도 빠르게 성장했다. 7~8개월이 지나자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했고 1년이 조금 넘었을 때는 무려 2000만원 이상의 성과가 나왔다.

승승장구의 길이었다. 2년차에는 2000년도 고객만족대상에서 신인우수상을 수상했고 이후 현재까지 15년동안 10번의 고객만족 대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자리에 있던 임인여 RC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11월 열린 블루리본 수여식의 수상자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전국 20만명 손해보험 설계사, 이들 중 0.1%인 200여명 정도에게만 자격이 주어지는 블루리본은 우수설계사에게 주어지는 고객만족대상과는 다르다.

블루리본은 실적뿐 아니라 불완전판매율, 계약 유지율, 근속 연수 등을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최고의 영예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뿐만 아니라 수상자 가운데 올해 3번 연속 수상을 한 사람은 전체 38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어려운 자리라는 이야기다.

이처럼 그가 수많은 고객을 관리하면서도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이 질문에 그는 즉각적으로 ‘항시 대기, 즉시 시행’이라고 답했다.

그래서인지 임인여 RC의 핸드폰은 쉴 틈이 없다. 그가 사는 마포구 연남동 일대, 작은 식당에서 이웃주민까지 그녀의 고객이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정도 인맥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고객이 두루 있을 법 한데 그녀의 고객은 90% 이상이 서울거주자다.

임인여 RC의 지론 중 하나가 ‘발 닿는 곳, 얼굴 볼 수 있는 곳이어야 관리가 된다’라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고객과 연락이 돼야 하고 고객의 요청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정보도 빨라야 하고 늘 고객의 편에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고객이 잘 살아야 계약도 잘 유지될 것(웃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소득이 많은 RC 보다는 오래도록 고객과 함께하는 RC로 남고 싶다는 그.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당당함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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