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에 투자 경영자문서비스 제공

<대한금융신문=박유리 기자> 최근 글로벌 신흥 벤처기업들의 빅데이터를 기반한 투자 및 경영자문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신흥 기업들이 인공위성 사진, SNS 등의 정보를 분석해 경영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오비탈 인사이트(Orbital Insight), 데이터마이너(Dataminr)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투자자문서비스를 적극 제공 중이다.

오비탈 인사이트는 인공위성 사진의 그림자, 색감 등을 분석하고 정보를 도출해 트레이더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오비탈 인사이트는 중국 내 30개 도시 지역 건물의 그림자 변화를 분석해 지역별 개발 진행 속도를 파악하고 미국 농경 지역의 녹지 색감을 과거와 비교해 풍년 및 흉년을 예측한다.

데이터마이너의 경우 트위터 실시간 분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스팸성 트윗을 제거하고 뉴스파드·시장가격·날씨패턴 등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가 담긴 트윗들을 수집한다.

또 해당 트위터 사용자들이 과거 특정 주제에 대해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점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9월 한 기자가 미국 홈디포의 신용카드 해킹 피해 사실을 트위터에 올려 홈디포의 주가 2% 급락 전 이 사실을 알려 피해를 줄였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창출 및 고객 확보가 어려운 점을 실감하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금융회사는 개인정보보호 우려로 주로 명성·시장분석 및 사기방지 등 부분적으로만 활용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관련 벤처기업과의 제휴, 데이터 분석역량을 가진 인재 확보 등 금융회사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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