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버블 붕괴 이후 침체됐던 일본 부동산 시장이 최근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로 인해 활기를 띄고 있다.

도쿄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과 오피스 임대료가 올라 토지 거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실제 도쿄 지역의 주택가격지수는 2012년 100선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상승해 2014년 9월 118.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도심 오피스의 평균 임대료는 2013년 12월 1만6207엔에서 2014년 12월 1만6953엔으로 상승했다.

건설투자와 건설수주의 증가도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거용 건물의 건설투자 금액은 2011년 22조5000억엔에서 2014년 26조7000억엔으로 연평균 5.9% 증가했다.

월평균 건설수주액은 2012년 12월 9300억엔에 그쳤지만 2014년 11월에는 1조2400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발해 진 것은 아베노믹스, 즉 아베정권의 디플레이션 및 엔고 탈출을 위한 노력과 중국자본의 영향이 컸다.

앞서 아베 총리는 부임과 동시에 물가하락과 경기침체를 깨뜨리기 위한 경기부양책에 힘썼다.

아베 총리는 이른바 ‘3개의 화살’로 불리는 아베노믹스를 통해 대담한 금융정책과 빠른 재정정책 및 민간투자를 일으키는 성장전략을 구성했다.

3개의 화살이란 해외투자자의 일본 부동산 투자 증가, 기업실적 개선을 통한 경기회복 기대, 인플레이션 기대감 형성 등을 말한다.

이에 따른 엔화가치 하락은 해외투자자들로 하여금 일본 부동산을 구매하게 했다. 또 투자자들은 향후 엔화가치가 상승할 경우 환율 변동으로 이익이 늘 것으로 전망, 부동산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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