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계열사와 제휴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는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및 스타트업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KB 핀테크 허브센터(가칭)’를 구축한다.

센터가 구축되면 KB와 제휴를 원하는 기업이 은행, 카드사 등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센터에 한번만 접수하면 되고 전담직원의 검토 후 해당 계열사와 협의를 진행한다.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계열사들의 연계를 통한 접근성 증대와 사업 모델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도 센터에 집중한다.

이는 기술은 있지만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센터에 요청하면 내부검토를 통해 투자, 대출 등을 소개해주는 금융 지원과 연구개발 공간지원, 테스트 환경 제공 등 비금융적 지원을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계열사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금융지주 내 배치하며 전 계열사 직원 대상으로 총 6명을 공모 선발해 3월 중에 오픈 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이와 별도로 핀테크 관련 계열사간 협업과 공동대응을 위한 실행조직을 체계화한다.

송금, 지급결제, 대출, 자산관리 부문 등 핀테크 전담 추진분과를 운영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각 분과 해당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한다.

이를 통해 본인인증수단, 제휴 등 공동 이슈에 대해 계열사 간 상시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러한 방안은 지난 1월말 지주사와 은행, 카드, 증권, 생명, 인베스트먼트, 저축은행, 데이타시스템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핀테크 대응 TFT'의 집중 워크샵을 통해 도출된 것이다.

그룹내 계열사간 공동대응 및 지주사 내 전담조직 구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고객들은 간편송금 등 편리한 서비스를 경험하면서도 보안강화에 대한 요구사항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KB는 15년 전에 이미 국내 최초로 이메일, 휴대폰을 활용한 송금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IT개발 경험과 높은 보안수준 등 KB의 강점을 기반으로 편의성, 차별성이라는 핀테크의 핵심가치를 결합해 고객 중심의 스마트 KB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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