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대구지점 영업3팀장 김인순 RC

성실과 근면, 긍정의 마인드 바탕
쉽지 않은 장애인 계약 다수 성사

   
▲ 삼성화재 대구지점 영업3팀장 김인순 RC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삼성화재 대구지점 영업3팀장 김인순 RC에게는 한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

다른 RC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애인 고객 많다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보험을 문의하러 사무실로 찾아온 한 청각 장애인을 상담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진심을 다한 상담을 바탕으로 자동차보험 계약이 성사됐고 이후 건강보험, 자녀보험 등으로 예약이 확대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게 장애인 고객 계약이 확대된 것은 아니다. 장애인 고객들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게 된 계기가 있었다.

김인순 RC의 장애인 고객 지인 중 한명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고 이를 김인순 RC가 해결한 것.

그 지인은 장애인으로 다른 보험사 상품에 가입한 채 사고를 당했는데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김인순 RC는 자신의 고객도 아니고 다른 보험사의 상품이었지만 직접 은행과 우체국을 찾아 다니며 일을 도맡아 처리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다른 많은 장애인 고객을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청각 장애인 고객과 계약을 맺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 글을 직접 써서 설명하거나 수화 자원봉사자에게 손을 빌려야 했다.

일이 생겨 보상을 받아야 할 때면 장애인 고객과 김인순 RC, 복지관이 3자 화상 통화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김인순 RC는 여기에 개의치 않고 적극적으로 장애인 고객을 응대했다.

그는 “직접 수화를 배울까도 생각했지만 도저히 시간이 안 되더라”며 아쉬워했다.

김인순 RC는 장애인 고객과의 계약이 조금 힘들고 번거롭더라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했기에 더 많은 고객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이를 반증하듯 김인순 RC에게는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베어 있다. 가장 일찍 지점에 나와 하루를 준비하고 가장 늦게 집에 들어간다. 바쁜 와중에도 주변을 잘챙기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는 “저는 대구에 연고가 없어요. 그래서 무조건 일만 했죠. 열심히 일만 하다보니 슬럼프도 없어요. 올라가다 지체하다를 반복하며 계단형으로 성장했죠”라고 말했다.

힘든 시기도 있었다. 처음엔 일과 잘 맞았던 것도 아니었고 일을 시작한 이후 첫 개척이 3개월만에 이뤄졌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죠. 근데 그땐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계약이 이어지고 고객이 늘면서 보람도 생겼죠. 소득도 오르니 뿌듯했고요”라며 그때를 떠올렸다.

김인순 RC는 팀원부터 지점 전체 RC까지 챙긴다. 본인 스스로는 ‘오지랖이 넓어서’라지만 모두가 잘되길 바라는 애정이 바탕이 됐다.

잘못된 방식에는 지적하고 어려움에는 조언하며 권위적인 팀장이기보다는 솔선수범하는 팀장이 되고자 했다.

이런 노력들 덕분에 대구지점 영업3팀은 2014년 11월 지역단 우수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인순 RC가 15년을 한결같이 보낼 수 있는 이유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일이 잘 안되거나 힘든 상황을 겪을 때 항상 잘될 거라고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스트레스와 슬럼프가 없는 이유도 바로 긍정의 힘 덕분이었다.

자신은 특별할 게 없는 사람이라고 겸손해 하는 김인순 RC.

하지만 15년간 꾸준히 이어진 성실함은 누구나 갖고 있는 특징이 아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온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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