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와 SK가 합병한다.

두 회사는 양사간의 합병을 결의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배구조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합병은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 1일 마무리될 계획이다.

SK C&C와 SK는 각각 약 1대 0.74 비율로 합병하며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단 SK 브랜드의 상징성 및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로 결정했다.

통합법인은 SK C&C가 가진 ICT 역량 기반의 사업기회와 SK가 보유한 자원이 결합됨으로써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다양한 신규 유망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용이해져 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SK C&C가 지주회사 SK를 지배하는 옥상옥의 불완전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SK그룹은 완벽한 지주회사 체계를 갖추게 된다.
SK와 SK C&C 합병방식은 지배구조 전문가나 시장 전문가들이 SK 지배구조 개선 방법으로 제시해온 방안이다.

SK측은 “합병회사는 총자산 13.2조의 명실상부한 그룹의 지주회사가 되며 안정적 지주회사 체계 완성을 토대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추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고객, 주주, 구성원, 사회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