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015년 전략 화두

   
▲ 신한은행은 베트남 및 캄보디아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16개국 73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사진은 지난 3월 개설한 신한베트남은행 안동지점의 모습.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신한은행이 글로벌 및 핀테크 사업부문의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올 한해 글로벌 사업부문에서는 실질적인 수익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핀테크시대 선도의 원년으로 삼아 전략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사업부문에서 상품과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를 현지 상황에 맞게 향상해 영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멕시코,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현재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이미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는 등 16개국 73개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지난 3월에는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필리핀 내 지점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지난 16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당국(OJK)으로부터 자카르타 소재 현지은행 지분인수 승인을 획득해 인도네시아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2012년 7월 금융기관 최대주주 지분제한 규정 도입 이후 외국계 은행에 지분인수를 승인해준 최초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사업의 전통 성장방식인 Organic Growth에서 벗어나, 고성장·고수익이 예상되는 이머징 시장과 장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서는 M&A,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 등의 다양한 방식의 진출옵션을 병행 검토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올해에는 은행 전체 수익의 10%를 글로벌 사업에서 거둬 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정부와 금융당국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는 ‘핀테크시대의 도래’라는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예전부터 무인점포,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을 도입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화를 선도해왔다. 이를 반영해 비대면 마케팅 고도화, 비대면 자산관리 강화와 함께 비대면 채널운영 효율성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을 핀테크시대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전략도 추진한다.

지난 3월에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 랩 오픈을 위해 액센츄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퓨처스 랩은 파트너사와 연합해 기획단계에서부터 협업을 통해 차별화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국내외 ICT기업 및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핀테크를 통한 글로벌 진출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대상으로 신한은행의 인프라를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해외 현지 맞춤 핀테크 사업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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