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5921억원 기록 전년대비 6%↑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성과가 눈부시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선방과 비이자이익 증가, 비용관리를 통한 안정화 등이 앙상블을 이룬 결과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5년 1분기 순이익이 5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5584억원) 6%, 전분기대비(3131억원) 89.1%가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순익 호조에는 신한금융만의 차별화된 사업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신한금융의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회복이 지속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1분기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의 지분 감안 후 당기순이익 합은 2577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각각 24.0%, 33.8% 증가했다.

또 은행부문대비 비중도 33%에서 40%로 확대돼 신한금융의 이익 다변화 의지를 재확인 시켜줬다.

수수료, 유가증권 매매이익 등 비이자이익 증가로 인한 포트폴리오 개선도 순익 상승의 한 축을 차지했다.

1분기 중 비이자이익은 4771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각각 59.3%, 310.5%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수료 이익은 펀드,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 신탁수수료, 주식위탁매매수수료,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등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 매매이익과 자기매매 이익이 증가했으며 주식 손상차손금액이 감소하면서 비이자이익 부문의 비중이 전년동기 15.3%에서 22.6%로 증가했다.

효율적인 비용관리로 비용증가를 최소화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1분기 그룹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신한은행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1.6% 급감했으며 직전 4분기대비로는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비용요인 소멸로 27.6% 감소하는 등 적정한 비용관리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익은 38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감소했다.

이는 시중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이 전년동기대비 19bp(bp=0.01%p)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체율은 0.36%로 양호한 수준을, NPL비율은 0.98%를 기록하며 1% 미만으로 감소했다.

1분기 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2.9% 증가하면서 총대출은 전년 말대비 1.6% 증가한 16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545억원, 신한금융투자 488억원, 신한생명 323억원, 신한캐피탈 131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38억원, 신한저축은행 35억원 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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