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코스피 상장…최대 4500억원 조달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최현만)은 지난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7월 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4539만9976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8200원~1만원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723억원~45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7월 8일이며 지난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29일~30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주간사는 삼성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등 3곳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 연금, 저축에 걸친 균형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상품에 역량을 집중해 보장성 신계약 보험료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미래에셋금융그룹에 합류한 2005년부터 9년간 연평균 18% 급성장했다. 5조6000억원이던 자산은 지난해 기준 24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수익 3조9283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 당기순이익 1210억원을 기록했다.(연결재무제표 기준) 이번 상장 심사에서는 지난해 도입된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 절차(패스트트랙)를 적용받았다.

모기업인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자산운용, 증권, 보험 등으로 구성된 독립 투자 전문그룹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중국, 호주 등 총 12개국에 18개 법인과 3개의 사무소를 설립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의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와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세를 고려해 지금이 상장의 적기라고 판단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플랫폼, 혁신적 상품 라인업,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1등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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