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명 희망퇴직 및 지점 통폐합

대우증권이 매각을 앞두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과 함께 지점 통폐합에 나선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6월 중 6년차 이상의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하고 노동조합과 협의 중에 있다.
앞서 대우증권은 지난 2013년 근속기간 5년 이상인 정규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보상금 수준은 근속 6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근속연수에 따라 12~30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희망퇴직 인원은 30~50명 내외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대우증권 노동조합도 희망퇴직 필요성에 대해 동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사측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최후 확정 시안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증권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인력 불균형으로 인한 임금 피크제나 희망퇴직에 대해 공감한다”며 “그러나 비자발적 신청자 선별을 위해 조합원은 희망퇴직을 노조로 신청하고, 퇴사자뿐 아니라 기존 근무직원에게도 합리적 보상금 산정 기준 등 증권업계 새로운 희망퇴직 프로세스를 정립할 방침이며 사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우증권의 직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정규직 2569명, 계약직 468명 등 총 3037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10.35년이다.
희망퇴직과 함께 지점 통폐합도 실시된다. 통폐합이 예정된 지점은 ‘WMClass 강남’ 및 ‘PBClass 센텀시티’ 2개 지점이다.
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홍성국 대표 취임 후 지점 통폐합 논의가 중단되는 듯 했으나 경제위기와 실질소득 저하, HTS와 모바일 거래의 급증 등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지 못하는 지점들이 속출하면서 대우증권 역시 지점 통폐합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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