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검색량 모바일이 PC 앞서

고객 유치 새로운 채널로 부각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인터넷 이용 행태가 PC를 지나 모바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일 구글은 전세계 56개 국가 중 한국이 모바일 검색률 1위를 차지했고, ‘인터넷 사용 시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자주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6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대출’을 검색하는 고객의 수도 모바일이 PC를 넘어선지 오래다.

이처럼 모바일 사용자가 늘면서 저축은행들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넘어 스마트뱅킹 앱을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이달부터 ‘KB착한대출’과, ‘KB착한전환대출’, 정부보증 대출상품인 ‘햇살론’ 등을 조회·신청할 수 있고 입금까지 해주는 ‘KB착한대출’앱을 선보였다.

이 앱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대출한도와 금리조건을 확인하고 대출 신청 및 송금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당행의 대출을 알아본 고객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바일을 통해 유입된 고객 수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PC를 통해 유입된 고객 수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KB착한대출의 고객은 대부분 신규고객이기 때문에 당행과 신규 거래하는 고객도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회원가입 없이 대출신청이 가능토록 편의성을 높이고 공인인증서를 통해 한번 더 인증함으로써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대신저축은행도 신용대출 한도 조회·신청, 추가대출, 만기연장, 대출현황, 대출금 송금 등 모든 대출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뱅킹 앱을 이달 선보였다.

대신저축은행은 향후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예금상품 가입 및 이체 등이 가능한 뱅킹 서비스를 오는 8월 말쯤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신저축은행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방식을 도입해 신규고객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안성을 높였다”면서 “아울러 우수한 IT기술을 보유한 계열사 대신증권과 손잡고 은행 스마트뱅킹과 같은 수준으로 앱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앞서 친애저축은행도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목록, 거래내역 조회 등 기본서비스는 물론 상담원과 통화 없이 대출한도 조회, 신청 및 자동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제공 중이다.

친애저축은행 모바일 앱은 기존 고객이 로그인 시 한도 내에서 가능한 대출금액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친애저축은행의 모바일 앱은 월 평균 3000건 가량 다운로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SBI저축은행은 예금조회, 즉시이체, 대출계좌 조회 등 다양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뱅킹’ 앱과 신용대출 전용 앱입 ‘스마트론’을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S-스마트’ 앱을 통해 하하론, 햇살론, 스탁론 등 대출상품 안내와 모바일 대출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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