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서청주대인센터 김성원 주임

▲ 올 2분기(4~6월) 자동차보상 만족도 100점을 달성한 삼성화재 서청주대인센터 김성원 주임. 그는 상대의 얘기를 귀 담아 듣고 관계를 잘 맺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 삼성화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저 총각은 참 착해. 잘 와. 다음에 나도 꼭 삼성화재에 보험 들어야겠네.”

올 2분기(4~6월) 자동차보상 만족도 100점을 달성한 삼성화재 서청주대인센터 김성원 주임이 고객이 입원한 병실을 찾아 갔다 옆에 있던 다른 환자로부터 들은 말이다.

김 주임은 “보상업무는 매번 힘들고 어려운 상황의 사람들을 만나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럴 때마다 나의 노력으로 회사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으면 힘이 솟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보상업무를 시작한 김 주임이 처음부터 무(無)민원의 100점짜리 ‘보상맨’이었던 것은 아니다. 입사 전만 해도 자동차사고 보상 절차에 대해 깜깜했고, 입사 후 자신이 보상업무를 맡게 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처음엔 힘들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사고현장에 나가 조사를 하다 보니 두렵고 떨렸다”며 “그때마다 선배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6개월 정도 선배들의 지원을 받아 노력하다 보니 노하우가 조금씩 쌓였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평소 낯가림 없이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긍정적인 성격이 오히려 고객 응대에 독이 되기도 했다.

김 주임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좋지 않게 보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세요. 잘 될 겁니다’라는 말로 안심을 시켜도 되레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며 “비슷한 일을 몇 번 겪은 후 항상 내 마음과 같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때로는 긍정적으로, 때로는 심각하게 고객들을 대했다”고 말했다.

사무실이 있는 충북 청주에서 담당 지역인 진천과 오창까지 약 40~50km 거리를 수 없이 오가는 노력은 신출내기 딱지를 떼놓기에 충분했다. 고향을 지키는 노인이 많은 진천과 산업단지에 일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오창에서 고객들을 대하는 태도도 맞춤형이다.

김 주임은 “전화가 아니라 고객을 직접 만나야 신뢰가 생기고, 결과적으로 좋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진천에서는 착한 손자처럼, 오창에서는 편한 동생이나 친구처럼 고객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며 “지역의 특색에 따라 자세가 다른 부분도 있지만,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배들 보다 2~3배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맡은 일은 반드시 마무리했고, 평일 밤이나 주말에도 고객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퇴근시간까지 미뤄가며 보험금 지급 안내문을 작성하고 다음 날 업무자료까지 준비하는 일은 습관이 된지 오래다.

김 주임은 “일을 철두철미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업무습관을 제대로 기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 주임은 2년 전 자신과 같은 보상 새내기들에게 보상업무에 있어 상대의 얘기를 귀 담아 듣고 관계를 잘 맺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귀띔했다.

그는 “고객의 만족을 끌어내는 방법은 얘기를 잘 듣는 것이다. 때로는 얘기를 듣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 다른 업무를 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고객의 소리를 들어야 신뢰를 쌓을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업무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인간성이다. ‘저 친구 참 인간성 좋고 일을 진정성 있게 한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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