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온라인 예금 플랫폼 인수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규모 확장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예금잔고 160억달러를 보유한 인터넷 전문은행인 GE캐피탈뱅크의 온라인 예금 플랫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나 자산가들을 상대로 영업해온 골드만삭스는 이로 인해 약 14만명의 일반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로 골드만삭스의 예금잔고는 4년 전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1050억달러에 이르러 전체 자산 대비 12%를 웃돌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골드만삭스의 예금 플랫폼 인수는 자금조달원 확보라는 규제당국의 요구와도 부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 소매금융 확대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소매 은행들이 점점 지점을 줄이고 자산관리 및 투자자문 등 부유층과 기관투자자에게 관심을 집중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 부문에 의존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의 철저한 브랜드 가치 관리도 문제가 되고 있다.
 
불완전판매를 통한 법·금전적 피해 및 평판 훼손이 두려워 대규모 금융자본가를 채용하지 않아 논란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은행들에 대해 향후 지속적인 골드만삭스의 전략적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소매금융 확대를 통한 고객기반 및 자금조달원을 다각화 하려는 성공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핀테크에 기반한 금융결제업이나 소액의 주택·자동차 담보대출에도 진출하리란 예상도 있어 수익원 다각화라는 구조적 과제를 해소해야 하는 국내 은행들도 골드만삭스의 전략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