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모바일 챌린지 통해 국내 스타트업 지원 나서

한국IBM과 씨티은행이 국내 핀테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씨티 모바일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손을 잡았다.
씨티 모바일 챌린지는 씨티은행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해커톤 대회로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형성을 위해 2014년 남미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행사다. 이 대회를 통해 씨티은행은 전 세계 62개국 출신 16만5000명 이상의 개발자들과 협력을 진행했다.

한국IBM이 씨티은행이 손잡은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면?

현재 많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핀테크 산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자본과 기술의 한계로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IBM은 씨티은행의 파트너사로 씨티 모바일 챌린지를 통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들에게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 개발자들이 핀테크 솔루션을 구축, 시험, 서비스할 수 있도록 IBM의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인 ‘블루믹스’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블루믹스의 모바일, 보안,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씨티은행의 결제이력을 개인 단위로 분석하고 잠재적인 사기 구매 발생 시 이를 경고해주는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개발자들은 IBM의 블루믹스를 활용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가?

블루믹스는 IBM이 10억 달러의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 일환으로 발표한 차세대 개발 플랫폼이다. 현재 100여개의 오픈소스 및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자나 스타트업의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제품 및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쉽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개방형 기술을 기반으로 상호 운용이 가능한 앱서비스와 툴을 혼합, 일치시킴으로써 고객의 필요에 따라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14일 한국에서 진행된 예선전에서 3업체가 선정됐는데 심사기준과 그들이 받게 되는 혜택은 무엇인가?

이번 예선전에서는 핀테크 산업과 관련된 혁신적인 제품, 특히 금융권의 디지털 및 모바일 활성화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보유한 총 3팀이 선정됐다.

인스타페이, 피노텍, 케이티비솔루션 3팀은 홍콩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서 직접 개발한 솔루션의 실행 프로토타입 발표를 통해 총 10만달러의 상금과 씨티 모바일 챌린지가 지원하는 활성화 프로그램 참여기회, 멘토링과 사무실 및 투자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IBM의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 사례가 있다면?

세계적인 항공사 에어버스는 1회의 항공기에 2만개의 측정 기준을 관리하고 비행당 18GB 이상의 메트릭을 생성하는 방대한 데이터 관리를 위해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했다.

에어버스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비행 조종사의 이륙과 착륙을 최적화해 연료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연료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까지 분석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의료 데이터 분석 및 관리에도 성공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코리엘 라이프 사이언스는 의사와 환자 간의 유전자 정보 교환을 촉진하고 필요한 임상 해석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IBM과 협력했다.

코리엘은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해 질병 치료법의 혁신을 찾았다. 질병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물론 유전자 정보를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관리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32억 데이터포인트에 이르는 환자의 DNA와 유전자 염기서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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