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에 애플의 대안서비스로 소개되기도

▲ 한국NFC 황승익 대표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폰 전용 카드결제 서비스가 나온다.

NFC간편결제와 NFC본인인증서비스를 개발한 한국NFC는 최근 삼성페이를 활용한 폰2폰 결제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한국NFC는 해당 데모영상을 SNS와 유튜브에 공개했고 해외언론에 폰2폰결제기술이 알려지며 애플이 준비하고 있는 폰2폰 송금서비스의 대안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본지는 폰2폰 결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NFC의 황승익 대표를 만나보았다.

‘폰2폰’ 결제가 다소 생소한데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 서비스인가.

폰2폰 결제는 간단히 말해 소상공인의 개인 스마트폰이 카드단말기(POS)가 되어 신용카드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삼성페이 등 스마트폰으로 결제수단을 제시하면 소상공인은 스마트폰의 결제 앱을 실행해 금액 입력 후 고객의 폰과 맞대어 결제를 진행한다. 해당 기술은 NFC스마트폰의 NFC리딩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삼성페이 및 일반 플라스틱 페이온 신용카드(후불형교통카드)도 이용이 가능하다.

고객이 원할 경우 NFC통신을 통해 영수증 이미지가 SMS 및 이메일로 전송되며 블루투스 프린트 연동 시 영수증도 즉시 출력할 수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로 나왔는데 그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가.

폰2폰 결제는 VAN 전용망이 아닌 무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VAN 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별도의 카드 단말기 구입비 및 통신비, 월 관리비도 없다.

신용카드사에게는 카드사 직승인 거래로 VAN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카드수수료를 낮출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부담이 크게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폰2폰 기술이 소개되며 한국NFC에 해외기업들의 출입이 잦아졌다고 들었는데.

최근 한국NFC 사무실에 해외 굴지의 기업들이 자주 방문하고 있다. NFC기술을 보유한 다국적기업인 NXP반도체, 스마트폰 보안칩 개발사인 프랑스 오버추어테크놀로지 등과 자사의 NFC간편결제 및 본인인증, 폰2폰 서비스에 대한 소개시간을 가졌다.

또 코트라에서 주최한 한∙일 핀테크 파트너링에서 일본 최대은행인 미츠비시도쿄 UFJ은행과도 만나 국내 핀테크 기술의 일본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한국핀테크포럼 운영자로서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올 한해 성과를 돌아본다면.

대한민국의 핀테크는 출발은 늦었지만 한국NFC, KTB솔루션 같은 회사들이 우수한 핀테크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며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KTB솔루션은 지난달 홍콩에서 개최된 씨티 모바일 챌린지(Citi Mobile Challenge) 2015 본선에 진출해 한국 핀테크의 기술력이 전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핀테크가 국내에 처음 소개됐을 때만 해도 국내 핀테크 생태계 지도를 그릴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빈약했다. 하지만 올해 핀테크 지도에는 한국NFC, KTB솔루션, 비바리퍼블리카, 8퍼센트, 코인플러그, 렌딧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들로 가득 차있다.

각자 자신들의 영역에서 핀테크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고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VC들에게 잇달아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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