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PWM 압구정센터 이주리 PB팀장

美 금리인상 이후 변동성 커져 보수적 전략 필요 
기업어음·단기채권 등 운용기간 짧은 상품 투자해야

   
▲ 신한PWM 압구정센터 이주리 PB팀장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실히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에 돈을 넣어 둔뒤 기회를 엿보는 전략이 필요하다”

신한PWM 압구정센터 이주리 PB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투자전략에 대해 이와 같이 진단했다.

이 팀장은 “국내은행의 수신금리가 인상되기 전까지는 정기예금 회전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상품은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분할매수를 통한 보수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어음(CP)이나 단기채권, 혼합형 펀드 등으로 자산 운용기간을 가능한 짧게 가져가는 것이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출전략에 대해서는 변동금리를 사용하고 있는 기존 대출자는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 팀장은 “만약 신규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안에 대출을 받는 것이 대출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이유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대출기준 강화로 대출자의 소득과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기준이 엄격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테크의 기본인 종자돈 마련을 위한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종자돈 마련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금융상품을 하나씩 비교하면서 가입하기란 불가능하고 어렵기 때문에 신문의 경제면 등에 평소 관심을 갖고 경제상식을 쌓아가면서 자신에 맞는 투자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종자돈을 모으기 위해 월 투자 가능금액 설정, 목표하는 종자돈의 규모 확정, 기간 설정, 정한 기간에 투자 가능한 금액을 기초로 필요한 수익률을 정하고 마지막으로 종자돈을 마련하는 목적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명한 투자자가 지켜야 할 원칙도 제시했다.

우선 투자스타일을 정확히 진단해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투자스타일이 공격적인가, 보수적인가, 단기적인가, 장기적인가, 얼마의 수익률을 원하는가 등을 자문해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또한 많은 사람이 투자하는 인기 있는 상품이라는 이유로 속칭 묻지마 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투자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적어도 자신이 투자할 상품이 어떤 자산에 어떤 방법으로 투자하는지 앞으로 시장상황이 변했을 때 어떤 위험이 있을지는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인 비전을 보는 안목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그는 “투자의 명인 코스탈라니가 주장했듯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장기투자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분산투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팀장은 “어떤 경우에도 투자자산의 대부분을 한두 개의 자산에 전부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며 “또한 대부분의 투자자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타이밍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타이밍을 맞추려고 빈번히 거래하다 보면 비용이 증가하고 변동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 미국 주요 연기금의 과거 10년간 수익률 기여도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산배분이 전체 수익률의 91.5%를 결정하고 상품선정이나 마켓타이밍은 6%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며 “투자수익율의 결정요인은 투자시기나 종목 선택보다는 어떻게 자산배분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말 세금폭탄에 대비한 절세 방법도 소개했다.

이 팀장은 “올해 연말 판매가 종료되는 비과세 상품인 재형저축과 소득공제를 해주는 소득공제장기펀드의 가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연금저축(신탁)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계좌를 활용해 세액공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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