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씨티캐피탈 노동조합이 오는 30일부터 전국 전 지점 총파업에 돌입한다.

씨티캐피탈 노조는 30일 씨티캐피탈 경영진이 600여억원의 추가 배당을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이날부터 한국씨티은행 다동 본점 앞에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씨티은행과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인 지난 17일부터 씨티은행 본점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또 전 지점에서는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씨티자본은 잉여금을 배당금 명목으로 2013년 308억원, 2014년 929억원 등 총 1237억원을 미국으로 회수해 갔다”며 “또 해외용역비(경영자문료) 명목으로 212억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씨티자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30일 600여억원의 추가배당을 실시한다”면서 “조합은 씨티자본의 부도덕함과 무자비함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