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MAP 통해 투자일임 대중화 선언

수수료는 관리자산의 1% 수준…중도해지 및 판매수수료 無

두나무투자일임과 삼성증권이 국내 최초의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MAP’을 공개했다.

국내 유수의 투자자문사들과 손잡고 내놓은 MAP(Managed Account by Professional)는 소셜 기반의 주식투자앱 '증권플러스 for KaKao'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삼성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보인 모델로 삼성증권의 첫 핀테크 기업 협업사례다.

MAP은 포트폴리오 설계부터 실행까지 맞춤형 자산관리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다.

개인투자자들은 등록된 투자자문사(이하 리더)의 전략 및 과거 포트폴리오 성과를 비교해 성향에 맞는 리더를 선정할 수 있으며, 두나무투자일임은 투자자가 선택한 리더의 매매에 기초해 고객 계좌관리 및 주식운용을 대행한다.

제휴 투자자문사는 삼성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피데스자산운용, 퍼시픽투자자문, 앤드비욘드투자자문, 써미트투자자문, 제브라투자자문, 이룸투자자문, HN투자자문, 더퍼블릭투자자문, KPI어드바이저 등으로 국내 대표 자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자산관리를 맡기려는 개인투자자는 '증권플러스 for KaKao' 앱을 설치한 후 두나무투자일임과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본인명의의 삼성증권 계좌에 로그인한 후 자신의 성향에 맞는 리더를 선택해 원하는 규모의 투자금을 입금하면 된다.

매매 주문은 삼성증권이 특허를 보유한 뉴미러링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진행된다. 고객의 삼성증권 계좌는 두나무투자일임에서 주문대행 권한만을 가질 뿐 고객 본인 외에는 입출금이 불가하다.

투자자금은 최소 500만원부터 가능하다. 두나무투자일임은 통상 최소 1억원부터 시작했던 투자자문사의 최소 가입금액을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게 대폭 낮춤으로써 자산관리일임의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또 기본 수수료 및 성과 보수 외에 중도해지수수료나 판매수수료가 없으며 기본 수수료는 관리자산의 연 1%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두나무투자일임은 “기존에는 투자자문사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고액자산가의 입소문을 통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MAP에서는 관련 정보가 모두 오픈되기 때문에 실력 있는 중소형 투자자문사들에겐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체계화된 성과창출 시스템을 만들어 투자자문사인 리더들에게 고객의 목표 수익률 달성을 위한 동기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MAP의 정식 서비스 오픈시기는 금융당국의 비대면 일임계약체결 허용시기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오프라인을 통한 대면 일임계약체결만 허용되고 있다.

두나무투자일임은 비대면 일임계약체결 규제가 완화되는 대로 약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MAP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두나무투자일임 MAP서비스의 예상 계약자 수는 올해 내 10만명 이상으로 운용자산(AUM) 기준 2016년 말 1조원, 2017년 말 2조원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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