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는 50~75세 고령자와 유병자도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고, 상해·질병 사망 시 최고 3000만원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간편하게 건강하게’를 판매 중이다.[사진제공: 삼성화재]

보험의 주고객층인 베이비부머세대가 60대에 진입하면서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인구는 2005년 628만명에서 2015년 936만명으로 1.5배가량 증가했다.

2020년에는 노인 인구가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사들은 유병자 보험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앞 다퉈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자와 유병자를 위해 출시한 ‘간편하게 건강하게’가 대표적인 예다.

앞선 2009년 ‘아픈 사람은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업계 최초로 유병자 할증제도를 도입한 삼성화재는 할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50~75세 유병자를 대상으로 계약자의 ‘알릴 의무사항’을 간소화했으며, 10년마다 재가입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3가지 간편심사 기준인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의사 소견 여부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수술 여부 △5년 이내 암 진단·입원·수술 여부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 가능하다.

당뇨나 고혈압으로 통원치료를 받거나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 중이더라도 따로 고지할 필요가 없다.

상해·질병 사망 시 최고 3000만원을 보장하며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 진단 시 최고 2000만원을 지급한다. 상해, 암에 대한 수술비와 상해, 질병, 암으로 인한 입원일당도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의료사고와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개인소송 시 손해를 보장하는 법률비용손해 담보를 탑재했다. 고령 운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운전자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 운전자비용 담보도 마련했다.

전문 의료진의 전화 상담과 3차 병원 진료 예약 대행 등 건강관리서비스와 본인 또는 배우자 사망 시 장례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화재 정병록 장기상품개발팀장(상무)은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유병자 할증 제도를 도입해 보장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노력해왔다”며 “다양한 계층별로 꼭 필요한 보장을 제공해 보험사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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