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금융인들의 인생 이모작을 지원하고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단법인 전국퇴직금융인동우회(이하 금우회)가 창립됐다.

금우회는 퇴직 금융인들이 현직에서 쌓은 경험 살려 서민금융정책의 대안을 제시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취지로 발족한 단체다.

‘민법’ 제32조와 ‘금융위원회 소관에 속하는 비영리법인의 설립 감독에 관한 규칙’ 제5조에 따라 지난해 8월 금융위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았다.

여성금우회를 비롯한 4개 위원회와 5개 본부로 구성된 중앙회 아래 지역별, 직능별 조직을 두고 있다.

본부는 신규사업·교육사업·대회협력·조직총괄·운영지원본부로 나뉘고 금융소비자교육센터, 서민금융정책연구소, 준법경영윤리연구소 등 부설기관도 설치했다.

본부별로 신규사업본부는 각종 수익사업, 교육사업본부는 퇴직자 및 강사교육, 대외협력본부는 대정부 및 국회협력, 조직총괄본부는 지역 및 직능조직관리, 운영지원본부는 홍보와 전산업무를 맡는다.

지역별 금우회는 서울, 부산, 인천 등 12개, 직능별 금우회는 은행, 보험, 증권 등 4개 조직으로 구성된다.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노동조합단체 등과 제휴를 맺고 자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금융경영 컨설팅 △퇴직인 직능교육 △금융법률회계 지원 등이다.

청소년과 주부, 청년,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금융경제교육을 실시하고 변호사, 회계사 등과 협력해 금융법률회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부형 크라우드 펀드(Crowd Fund)를 활용한 청년창업, 문화예술인 지원 활동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퇴직 금융인을 독립재무설계사(IFA), 파산관리인, 경영관리 및 경제교육 강사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병행한다. 퇴직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동우회 내 소규모 그룹 활동과 공동 구매 활동도 지원한다.

금우회 관계자는 “매년 수많은 금융인이 퇴직하지만 금융인들이 지닌 도덕성과 업무경험이 사회적으로 재활용되지 않고 사장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퇴직 금융인들의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의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금융소외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서민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실질적 자활 지원을 위한 맞춤형 재활 금융컨설팅이 시급하다”며 “퇴직 금융인들이 서민금융정책의 대안을 제시하고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봉사로 금융소외자와 청년실업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