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부천지역단 상동지점 김명옥·현숙·명희 LC

▲ KB손해보험 부천지역단 상동지점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김명옥(가운데), 현숙(왼쪽), 명희씨 자매. 서로의 권유로 보험영업을 시작한 세 자매는 KB손보 영업인 최고의 영예인 ‘골드멤버’의 꿈을 향해 함께 달리고 있다.[사진제공: KB손해보험]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60여년 전 ‘한 지붕’ 아래 나고 자란 세 자매가 ‘한 지점’에 다시 모였다.

KB손해보험 부천지역단 상동지점에서 라이프 컨설턴트(LC)로 인생 2막을 연 김명옥(65), 현숙(61), 명희(60)씨 자매가 그 주인공이다.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에서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평균 연령 62세의 이들 자매는 한 지붕 아래에서 쌓은 우애를 무기로 영업현장을 누빈다.

세 자매 중 가장 먼저 상동지점에 둥지를 튼 이는 둘째 현숙씨다. 뇌출혈 수술을 받으면서 보험의 중요성 깨달은 현숙씨는 2009년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영업활동 초기 어려움을 딛고 한창 일에 보람을 느끼던 현숙씨는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마치고 무료한 삶을 살던 나머지 두 자매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

현숙씨는 “‘이렇게 보람되고 재미있는 일을 언니, 동생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함께 보험영업을 하게 된다면 중년을 지나 노년을 향하는 자매의 삶이 무척 행보질 것이란 믿음으로 손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현숙씨의 권유에도 망설이던 셋째 명희씨가 상동지점에 합류한 것은 2011년. 딱 4개월만 해보겠다며 언니의 뒤를 따른 것이 어느덧 5년 전의 일이 됐다.

명희씨는 “매일 둘째 언니에게 보충수업을 받고 개척(신규 고객 유치)활동을 할 때도 따라다녔다”며 “처음엔 보험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는데 신인교육을 받으면서 보험의 가치를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두 동생의 끈질긴 구애 끝에 첫째 명옥씨가 2014년 마지막으로 보험영업시장에 뛰어들었다. 경력은 뒤처지지만 열정만큼은 뒤처지기 싫다는 명옥씨가 한 해 100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명옥씨는 “작년 제 목표는 100명의 고객을 만드는 것이었다. 물론 달성했다”며 “올해도 고객 100명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란히 한 지점에서 일하게 된 세 자매는 팀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며 지역단 내 유명 인사가 됐다. 개척의 달인 첫째, 상품박사 둘째, 분위기메이커 셋째가 각자의 장점을 살려 일궈낸 성과다.

명희씨는 “첫째 언니는 개척활동의 달인이다.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돌아오면 명함을 수십장씩 챙겨온다. 개척활동을 하면서 언니 덕을 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둘째 언니는 상품에 관해선 박사다. 첫째 언니와 나름대로 보장 설계를 마치더라도 항상 둘째 언니로부터 마지막 점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친화력이 무기라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맡고 있다. 언니들이 고객을 만나는 자리에 자주 동석한다”며 “아무래도 고객을 처음 만나는 자리는 어색하기 마련인데 제가 나서서 분위기를 이끌려고 하다 보면 어느새 저희 자매와 고객이 친구가 돼 있더라”고 덧붙였다.

팔순이 돼서도 함께 일하고 싶다는 세 자매의 다음 목표는 KB손보 최고의 영업인을 뽑는 ‘골드멤버’ 시상대에 함께 오르는 것이다.

명옥씨는 “골드멤버는 KB손보 LC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이자 가문의 영광”이라며 “여든 살이 될 때까지 지금처럼 행복하게 셋이 일하면서 꿈을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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