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상에 제주 한라신협 선정

▲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오른쪽)과 대상에 선정된 한라신협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협중앙회가 전국 910개 신협을 대상으로 ‘2015 전국 신협 종합경영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제주도의 한라신협이 1위를 차지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어 경기도의 상록신협과 대전시 구즉신협이 각각 2, 3위를 차지해 최우수 및 우수 조합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적인 평가제도를 통해 조합의 건전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수익성 향상, 건전성 제고, 사회적 가치 제고에 중점을 둬 평가가 이뤄졌다.

대상으로 선정된 한라신협은 2006년 자산 356억원의 재무구조가 취약한 조합이었지만 연공서열을 타파한 혁신적 인사 및 성과관리시스템, 경영진의 리더십, 청렴과 도덕성을 겸비한 신협전문가 육성, 조합원 밀착경영이라는 목표를 꾸준히 실천한 결과 10년 만에 전국 경영평가 1등 조합으로 우뚝 섰다.

한라신협의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390억원으로 10년 전인 356억원에 비해 약 7배가 증가했으며, 건전성지표인 순자본비율은 1.57%에서 3.21%로 2배 향상됐다. 연체율 또한 10년 전 11.08%에서 0.28%로 나타나 줄었다. 이는 시중은행 평균 연체율(0.34%) 보다 낮은 수치다. 수익성 또한 당기순이익 21억원을 시현해 10년 전 2억원의 적자와 비교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대상에 선정된 한라신협은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시상금을 포함한 1000만원을 신협사회공헌재단에 기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상록신협은 2040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자금융 활성화 및 자영업 및 소상인 대상으로 한 VAN사업 등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안정적 재무구조에 필수적인 요구불예금 비율이 전국신협의 평균인 11.3% 대비 2배가 넘는 24.7%를 기록해 단순 예대마진이 아닌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구즉신협은 자산 2143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 ROA(총자산순이익률) 2.07%를 기록했다. 이는 시중은행 평균 ROA(0.16%)보다 12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12명의 직원들이 1인당 자산 165억원을 관리해 전국 최고의 생산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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