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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금융 고용시장
[기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금융 고용시장
  • 대한금융신문
  • 승인 2016.03.1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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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과 권혁준 교수

▲ 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과 권혁준 교수

지금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금융개혁은 낡은 시스템에 안주하려는 금융시스템을 바꾸려는 의지가 강하게 내포돼 있다. 특히 현재 이뤄지는 금융개혁 대부분은 핀테크, 인터넷은행, 비대면 인증, 크라우드펀딩 등 금융과 IT가 융합된 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래부와 금융위원회가 역동적으로 추진 중인 핀테크는 기존에 행해지던 금융기관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여러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보여주고 있으며 금융소비자들은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새로운 금융을 접하고 있다.

기술에 의한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는 금융 고용시장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기존 금융시장에서 필요한 인력은 경영학, 금융공학, 회계, 재무 분야의 인재에 한정됐지만 이제 금융전공자의 고유 영역으로만 알고 있던 분야에 큰 인력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금융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금융전공분야 인력이 아닌 나사(NASA)의 수학자와 물리학자를 금융 분야에 전진 배치했으며 이러한 인력들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리스크 관리를 맡으며 그들만의 분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금융 고용시장 또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IT기술과 금융이 본격적으로 융합되는 시대를 맞이하며 소비자들은 은행의 고유영역으로 생각했던 해외송금, 대출, 보험, 상품상담 등을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직접 하게 됐다.

인터넷은행, 로보어드바이저, P2P금융과 같은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IT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은 IT와 금융지식을 모두 겸비한 인력 수요가 어떠한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실제로 IT와 금융지식을 융합한 인력들이 지금의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그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기존 금융인력들은 IT기술을 금융시스템의 지원적 영역이 아닌 본원적 영역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새로운 IT지식을 습득해 시장과 시대의 요구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

융합된 지식이 금융의 새로운 시장을 열수 있으며 여러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IT만이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분석(e-CRM)과 고객니즈 분석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며 기존의 금융지식과 IT기술이 융합된 금융인력이 앞으로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

한국의 금융시장은 지금 큰 변화의 시점에 와 있다. 미국의 코닥과 일본의 닌텐도가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해 다른 업체들에게 자리를 내주었던 것처럼 대한민국의 금융 또한 이 시대와 시장의 변화를 부정하면 다른 누군가에게 그 자리를 넘겨줘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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