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상담 통해 채무 해결 위한 1:1 맞춤 솔루션 제공

▲ 희망만드는사람들 김희철 대표(왼쪽)와 열림나눔재단 관계자가 한부모여성가장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혼 후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한부모여성가장인 김가영(가명/38세)씨. 이혼 직후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카드로 생활비를 지출하다보니 부채가 늘어났다. 부채를 부채로 갚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금리 대부업체의 대출까지 이용해 부채 규모가 6000만원에 이르러 김씨는 더 이상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200조원을 넘어 가구당 평균 6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김가영씨의 사례처럼 경제적으로 취약한 한부모여성가장의 경우 빚을 빚으로 갚는 악순환에 빠지면 개인의 능력과 노력으로는 좀처럼 이를 벗어나기가 힘들다.

이에 열매나눔재단과 부채 전문상담기관인 희망만드는사람들이 손잡고 한부모여성가장의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부채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한부모여성가장 30명에게는 부채 상담, 가계 재무상태 및 현금흐름 개선, 채무조정 제도 및 각종 금융 지원제도 안내 등 1:1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솔루션 실행 여부를 전문가와 함께 점검해 단순한 지식 및 정보제공이 아닌 실질적인 빚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부모여성가장 부채상담 프로그램은 부채로 고민하는 한부모여성가장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서울·경기 지역 거주자에 한하며, 지원자격에 부합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열매나눔재단 홈페이지(www.merryyear.org) 또는 문의전화(02-2038-8514)
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 기간은 오는 4월 15일까지다.

김추인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과다 채무상태에 있는 한부모여성가장들이 정상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하고 안정적으로 가정경제를 운영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열매나눔재단은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5개의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소자본 개인창업, 사회적기업지원 및 사회적기업가 육성 등으로 500여개 업체를 지원했다. 사회적기업 지원과 마이크로크레딧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1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희망만드는사람들은 2014년 B Corp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으로, 빚 때문에 힘든 이들에게 빛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가계부채 해결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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