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온라인기획팀 김동공 대리

“추천부터 매도까지, A/S되는 HTS 시스템”

   
▲ 유안타증권 온라인기획팀 김동공 대리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실제 개인투자자들이 유의미한 정보를 찾아 이를 확인하고 주식을 투자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투자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들이다. 장기간 주식투자를 해오거나, 고액투자자라고 해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투자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이고 심지어 HTS상에 제공되는 정보임에도 아예 제공되지 않는 정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태반이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베테랑이라도 혹은 초보투자자라면 더욱 투자에 앞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직관적이고 쉽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빅데이터 기반의 시스템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유망종목을 발굴하고 상승·하락구간, 매매 타이밍까지 제시하는 인공지능 HTS ‘티레이더(tRadar)’를 개발했다.

티레이더는 최근 영역을 막론하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공지능’을 앞서 도입, 일반적인 HTS의 기능을 뛰어넘어 차트, 수급, 실적의 3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최적의 유망종목을 포착해 추천한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0일에는 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티레이더를 보다 정교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유안타증권 온라인기획팀 김동공 대리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HTS를 주문을 넣는 기능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며 “티레이더는 수급데이터를 모두 반영해 매매와 수익이 날 수 있는 항목을 만들어내는 것, 반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을 골라 매도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도록 제공하는 등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티레이더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실적 추정치 수급 등을 메인화면에 모두 구현하고 있어 유안타증권의 고객들은 주문화면보다 티레이더 화면을 더 많이 볼 정도다.

김동공 대리는 티레이더의 가장 차별화된 점으로 ‘매도시스템’을 꼽는다. 애널을 비롯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정보들은 모두 ‘BUY’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를 언제까지 가지고 있다가 언제 팔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A/S를 하는 곳은 거의 없다.

김 대리는 “매수뿐 아니라 정확한 매도 시점을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떨어지는 종목에 대한 A/S를 통해 매도타이밍, 손절시기, 차익실현이 가능한 시점을 제공하며, 이를 누구나 직관적이고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음영처리를 통해 햇빛과 안개구간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상승추세를 통해 매수신호가 나는 경우 햇빛구간으로, 하락추세로 매매를 자제해야하는 구간에는 음영처리를 통해 안개구간으로 나뉜다.

김 대리는 “이 같은 판단은 전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실적전망치 및 데이터와 카카오톡의 증권플러스 데이터를 모두 모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며 “조만간 모바일을 통해 HTS상의 모든 정보를 구현하는 한편 자동매매를 접목해 인공지능을 통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티레이더의 인공지능 기능은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추천종목에 대한 수익률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계속 추적하고 있다.

김동공 대리는 “1000개가 넘는 종목 중 추천을 통해 2%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3일 이상 달성한 비율이 60%, 10일 이상은 68%로 평균수익률이 10%대”라며 “고객이 신뢰하도록 추천주에 대한 수익률도 HTS에 탑재해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자동매매를 도입해 인공지능 기능으로 고객들이 편하게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대한 고객들이 직관적이고 편하게 보도록 하는데 시스템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초보투자자들이 전문투자자처럼 수급, 차트, 실적을 볼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매도 정보, 각사의 재무데이터를 그래프화해 자체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단순히 매매를 중개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이 신뢰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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