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0 03:50 (목)
[인터뷰] 블록체인CG ‘전세계 기술 표준 한국이 이끈다’
[인터뷰] 블록체인CG ‘전세계 기술 표준 한국이 이끈다’
  • 문혜정 기자
  • 승인 2016.04.0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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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CG 의장 건국대학교 이영환 교수

▲ 건국대학교 이영환 교수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최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오픈형 블록체인 표준화 그룹인 ‘블록체인CG’를 결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달 초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 내에 블록체인 표준화 커뮤니티 그룹으로 결성된 블록체인CG에는 벌써 미국, 영국, 그리스 등 12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금융기관 회원사를 대상으로 표준화를 추진 중인 R3 CEV와 달리 개방형으로 진행되는 블록체인CG는 앞으로 전세계 블록체인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까. 블록체인CG 의장인 건국대학교 이영환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Q.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블록체인CG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블록체인CG는 블록체인 산업의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는 표준을 만들어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블록체인을 적용한 산업은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증과 관련된 모든 산업과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분야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잠재시장이 큰 만큼 미래 지향적으로 표준안을 만들고 권고안을 만드는 작업을 누군가가 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모임을 만들게 된 가장 큰 계기다. 특히 이 작업은 현재의 요구뿐만 아닌 미래의 산업까지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Q. 대표적인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CEV와 블록체인CG의 차이점이 있다면.
A. R3와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구분된다. 우선 R3는 금융사업자를 중심으로 금융서비스를 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우리는 금융뿐만 아닌 IoT, 전자정부, 원격의료, 데이터 유통산업 등 인증이 필요한 모든 잠재산업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최대의 공통분모를 뽑아내고 이를 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번째로 R3는 회원사들을 위한 상업용 폐쇄형 네트워크를 위한 표준안을 개발하고 있는 반면 블록체인CG는 모든 기술과 문서를 무료로 공개하고 공공을 위한 표준안과 기술 도출을 지향한다. 소수의 회원사를 위한 것이 아닌 전세계 누구나 블록체인CG가 만들어내는 표준과 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Q.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블록체인 기술을 표준화 하는데 있어 블록체인CG의 개방형과 R3의 폐쇄형 방식 각각의 장단점은.
A. 블록체인 기술 중 개방형(Public)과 폐쇄형(Private/Permissioned)은 안전성과 효율성, 정보보호 측면에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개방형은 채굴과정을 통해 보상이 되므로 네트워크 유지 비용이 매우 적은 대신 정보보호가 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폐쇄형은 정보보호 측면에서는 신뢰도가 높을 수 있지만 상당한 규모의 네트워크 유지비용이 들게 된다.

Q. 블록체인CG의 올해 계획 및 목표는.
A. 우선 필드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후 3개월 내에 첫번째 백서 초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백서에는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비대면 인증정보를 블록체인에 담는 방안과 기술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은행간 통신을 비롯해 ISO20022와 호환성도 검토될 것이다.

이를 위해 격주마다 텔레컨퍼런스를 개최하고 6월에는 한국에서, 9월에는 리스본에서 글로벌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R3, 리눅스파운데이션 등과도 협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 그룹은 한국에서 주도를 하는 만큼 국가적으로 커다란 미래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기회다. 블록체인CG는 문을 활짝 열고 모든 분들을 초청하고 있으니 국내 금융기관 등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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