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DAO의 크라우드펀딩 모금액이 전세계 역대 최대금액을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DAO는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Ethereum)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21)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19일 크라우드펀딩 모금액이 1억5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전세계에서 이뤄진 크라우드펀딩 중 가장 많은 금액으로 아직 투자기간이 남아있음을 감안할 때 최종 모금액은 2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딩으로 모인 자금은 ‘큐레이터’라고 명명된 DAO의 핵심 참가자들 주도로 블록체인, IoT, P2P운송수단사업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DAO토큰’ 보유자들은 해당 투자건에 대해 승인, 거절, 수익분배 등의 주권을 행사하게 있으며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제안할 수 있다.

이번 DAO 펀딩의 흥행은 투자유치 수단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가상화폐인 이더(‘Ether)’를 이용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DAO는 투자방식으로 이더를 입금받아 DAO토큰을 판매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가상화폐인 이더는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전세계 어디로든 쉽게 전송할 수 있어 국경의 제약이 없는 투자유치가 가능하다.

코인원은 “이번 DAO의 크라우드펀딩은 한국에서도 상당히 많은 금액이 투자된 것으로 알고있다”며 “DAO 덕분에 가상화폐 이더의 가격까지 치솟아 펀딩 시작일인 4월 30일 이후 지금까지 100% 가까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DAO 펀딩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직접 이더리움 지갑을 설치해 이더를 구매한 후 DAO에 전송하거나 코인원에서 제공하는 DAO토큰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