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기능 강화한 신규 브랜드 ‘리브’ 출시

신한‧우리‧하나銀 등과 시장 경쟁 치열 예상

국민은행이 지난 29일 모바일뱅킹 신규서비스 ‘리브(Liiv)’를 선보였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모바일은행의 출범은 늦었지만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시장 쟁탈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우리, 신한, 하나, 기업은행 등에 이어 국민은행도 참여하면서 국내 모바일뱅킹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의 모바일플랫폼 리브는 국민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은행 영업점 방문없이 입출금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외화 환전과 해외송금도 회원가입 없이 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리브의 또다른 강점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메인화면에 타임라인과 캘린더, 계절, 일생여정지도 등을 마련하고 디데이 일정관리 서비스로 지인과 일정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리브모임에서는 동호회를 만들어 일정, 회원명부, 회원경조사, 회비장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경조사 관리, 청첩장 등 안내장 발송, 방명록 관리도 가능하게 했다.

받는 사람의 이름과 계좌 비밀번호 만으로 수수료 없이 간단히 송금할 수 있고, 통장이나 카드 없이 은행 창구와 ATM에서 출금할 수도 있다.

이처럼 모임 기능을 대폭 강화한 국민은행의 참여로 은행권의 모바일뱅킹 경쟁은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해 5월 모바일뱅킹 ‘위비뱅크’를 출시한 우리은행은 가입자 수 75만명 달성으로 선점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등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베트남, 캄보디아까지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써니뱅크’는 자동차대출 판매가 성공을 거두면서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써니뱅크에서 판매 중인 써니 마이카 대출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자동차 딜러가 모바일앱을 통해 자동차 구매고객의 대출을 신청 접수하는 ‘써니뱅크 마이카 서비스’도 시작했다.

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를 통해 모바일뱅킹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농협은행은 오는 8월 중 ‘NH올원뱅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20~40대 고객의 활용도가 높고 성장잠재력도 큰 모바일뱅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은행들의 신규 서비스 출시가 이이지고 있다”며 “은행의 다른 플랫폼이나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하고 차별화한 서비스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은행이 모바일뱅킹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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