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한국 예금보험공사(사장 곽범국)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마틴 그룬버그(Martin J. Gruenberg) 의장<사진>이 오는 28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을 통해 마틴 그룬버그 의장은 한국 예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FDIC의 경험과 선제적 위기대응을 위한 예금보험기구의 역할 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아울러 곽범국 예보 사장과 정리계획 공유 및 예금보험제도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다.

마틴 그룬버그 의장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FDIC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개별 금융회사의 경영 및 재무상황 등에 따라 보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보험료율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연방예금보험공사 개선법(FDICIA)’과 2001년 엔론 사태 이후 기업회계 부정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사베인스-옥슬리법(Sarbanes-Oxley Act)’ 제정에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의장으로 재임하면서 예금보험핵심준칙을 제정하는 등 예금보험제도의 글로벌 표준 정립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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