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비용부담 없애고 소요기간 대폭 단축

 

#실내장식 판매업을 하는 A씨는 최근 사업과 관련한 자문을 받고 싶었으나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해 자문을 받기가 녹록치 않았다. 그러던 중 A씨는 미소금융 컨설팅을 통해 큰 도움을 받게 됐고, 이후 A씨는 지인들에게 미소금융 컨설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B씨는 몇 년 전 금 세공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타 기관에서 컨설팅을 받았다. 그러나 B씨는 당시 찾아온 컨설턴트가 자기가 소속된 회사의 홍보에만 치중해 컨설팅에 대해 여간 실망한 것이 아니었다. 이후 다시 미소금융 컨설팅을 받게 된 B씨는 컨설턴트가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설명과 자문을 해줘 무척 고맙게 생각하게 됐다.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미소금융재단이 자영업자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자체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실적은 물론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미소 컨설팅’ 실적은 2014년 352건에서 2015년 1559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6월 말까지 컨설팅 건수만해도 838건에 달한다.

미소 컨설팅은 미소금융 이용자 중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부진한 자를 대상으로 지점의 추천을 받아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소금융재단에서 창업·운영·시설자금 용도로 1000만원 초과 대출받은 이용자면 신청 가능하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2014년 8월부터 서울에서 컨설팅 시범사업을 시작한 후 지난해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중앙재단이 직접 컨설팅을 시작하면서 사업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이용자가 부담하는 컨설팅 비용을 없애고 컨설팅 소요기간도 종전 2주에서 4.6일로 대폭 단축했다.

앞서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소상공인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010년부터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당시 컨설팅 결과가 대출 적격여부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고, 컨설턴트가 형식적으로 컨설팅을 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미소금융중앙재단은 2014년부터 외부기관의 컨설팅 체계를 벗어나 자체적으로 컨설팅 전문인력을 확보·교육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컨설팅 결과를 대출심사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업종·전문분야별 컨설턴트를 양성했다. 현재는 66명의 컨설턴트가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고 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부기관을 통해 컨설팅을 하다 보니 재단에서 이용자들이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며 “2014년부터 자체 컨설팅을 시작하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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