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한 목소리로 “이미지 제고 급선무” 
올 하반기 온라인 홍보영상 선보일 예정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추락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6년 만에 홍보광고를 제작한다. 

최근 저축은행중앙회는 대규모 부실사태, 고금리 대출 등으로 얼룩진 저축은행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10억원의 비용을 들여 자체 홍보영상을 제작키로 했다.

이번 광고는 저축은행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급선무라는 업계 전반의 의견이 모여 추진됐다. 중앙회 홍보위원들이 이미지 광고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고, 각사 대표이사들 역시 이에 공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현재 광고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보영상은 올 하반기 유튜브,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중앙회는 이 같은 광고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채용 중이다.

저축은행의 이미지 광고는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저축은행중앙회는 KBS 아나운서 출신 강수정씨를 모델로 홍보광고를 선보인 이후 한 번도 광고를 하지 않았다. 저축은행들이 줄줄이 파산한 상황에서 이미지 광고를 했다간 오히려 국민들의 질타를 받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이후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되고 남은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업계에선 이미지 쇄신의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업계에서 소소하게라도 홍보영상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예산이 부족한 것을 감안해 10억원 내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 업계는 신뢰 회복의 또 다른 방법으로 1사1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초 저축은행중앙회 수장이 된 이순우 회장은 업계 최초로 대전 신일여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그동안 전무했던 1사1교 활동의 물꼬를 텄다. 이 회장은 30년 넘게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배우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신일여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키움저축은행이 경기국제통상고, 인천세무고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OK저축은행이 안산디자인문화고, 웰컴저축은행이 예림디자인고, 동부저축은행이 대광고, 신안저축은행 일신여자상업고, SBI저축은행이 선린인터넷고와 1사1교 자매결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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