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산하기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제휴
빅데이터 통해 소비자 트렌드 실시간 파악


신한카드가 국내 문화예술분야에 자사의 빅데이터 컨설팅 노하우를 적용한다.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지난 22일 명동 본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와 공동으로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 협력체제’ 구축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체부 산하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국내 예술정보 생산 및 활용을 위해 2014년부터 온라인 및 전산에서 발권된 공연예매 정보를 수집해 산업통계 기초 데이터를 활용하는 시스템인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연 예술 경기 및 소비 동향 조사 등을 통해 △공연 소비 트렌드 및 소비유형별 고객성향 분석 △공연 예매처 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 융·복합 분석 연구 △예술산업 활성화를 위한 빅데이터 컨설팅 및 대외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조사통계를 통한 공연소비 추정 방식과 달리 실제 공연 관련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실태를 실증적·과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공연소비자들의 유형별 분석을 기반으로 타 업종에서의 연관소비 상관관계를 분석, 유의미한 융합 마케팅 모델도 함께 개발할 수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공연시장의 흐름을 짚어내는데 빅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최고의 빅데이터 분석 경쟁력을 갖춘 신한카드와의 업무협약은 공연 소비 활성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구축한 다양한 업종의 B2B컨설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연예술 시장의 자생력을 강화시키고, 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협약이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 모델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문화예술 분야의 창의적 감성요소를 다양한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하고 이를 CT(Culture Technology, 문화기술) 산업에 활용하는 인프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공공 빅데이터 컨설팅을 시작한 이래 약 30여개 기관에서 50여개의 빅데이터 컨설팅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1~6월) 들어 컨설팅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6배 급증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맞춤형 빅데이터 컨설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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