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금융노조가 지난 23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9월 23일 전면 총파업투쟁을 결의했다.
중앙위원회는 노동조합에서 조합원 총회와 대의원대회 바로 다음 가는 의사결정기구다. 지난달 전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95.7%의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의결한 데 이어 중앙위원회 결의를 통해 총파업 돌입을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금융노조는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9월 23일 1차 총파업 돌입 △10월부터 2, 3차 총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 지속적으로 전개 등 두 가지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앙위원들은 노조 집행부가 보고한 총파업 투쟁계획을 심의한 뒤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들 안건은 다음달 1일 예정된 임시대의원대회에 상정돼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특히 금융노조 중앙위원들은 이날 기타토의를 통해 ‘9.23 전면 총파업 총력투쟁’을 특별 결의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동자와 금융산업, 나아가 다음 세대의 노동현실을 위해서라도 정권의 해고연봉제 탄압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면서 “이번 총파업은 절대 보여주기식 파업이 되지 않을 것이며, 금융노조는 10만 조합원 전체를 참여시킨다는 각오로 죽을힘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30일 35개 지부 대표자 전체가 참여하는 투쟁위원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총파업 전술과 세부 투쟁계획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이미 이달 초부터 각 지부별 연석회의를 통해 총파업 참여를 독려해왔으며, 24일에는 산업은행지부에서 총파업 4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