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서 2016년 아시아신협연합회 총회 및 포럼 개최

▲ 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차 아시아신협연합회총회’에서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이 아시아신협 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9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6 아시아신협연합회(이하 ACCU) 포럼 및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이 새로운 ACCU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ACCU 총회는 ‘연결과, 협력, 차별화를 통한 미래 신협 설계’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24개국 800여명의 신협 CEO들이 참가했다. 아울러 오제세 국회의원, 다니엘 번즈(Daniel Burns) 세계신협협의회 회장, 폴 러츠텐버그(Paul Luchtenburg) 유엔자본개발기금 (UNCDF) 매니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신협 대표단 50여명과 국내외 신협 임직원이 함께 했다.

포럼에서는 ‘연결’, ‘협력’, ‘차별화’라는 세 가지의 키워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신협 경영, 기술과 시스템, 그리고 지속가능 개발 등 총 8개의 주제별 강연이 열렸다. 또한 뱅킹 소프트웨어의 선두주자인 테메노스(Temenos)와 같은 IT기업이 참여해 미래 금융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한국신협의 감독시스템과 전산시스템 및 발전경험에 관한 주제강연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인천 소재 계양신협, 미추홀신협, 부평신협을 견학하며 다양한 조합원 복지사업 등 우수 경영사례도 공유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11일 열린 제35차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정기총회에서는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이 4700만 아시아 신협인을 대표하는 ACCU 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문철상 ACCU 회장은 “향후 아시아지역 신협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 협력과 선진신협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해 아시아지역의 신협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2~3년 내 한국의 신협연수원에 국제 협동조합 교육과정을 신설, 한국형 신협모델을 전파하고, 국제 협동조합교육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아시아신협 후원 조합수를 현재 66개 조합에서 100조합 이상으로 확대 추진해 아시아 내 저개발국 신협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ACCU는 아시아지역에 신협의 확산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1년 설립돼 서울에 사무소를 두었다가 현재는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다. 21개국의 신협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총 3만4679개의 신협, 4700만 명의 조합원과 1280억달러의 자산을 이루고 있다. 현재 한국신협은 자산규모로 아시아 1위의 신협 강국으로 29년째 아시아신협인연수회 등을 통해 아시아신협들에게 한국 신협의 발전 경험을 전파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