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무더위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배달음식 주문 및 온라인쇼핑에서의 카드사용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카드승인금액은 6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9% 증가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개인카드승인금액은 외식 및 인터넷상거래 수요 증가, 가전제품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한 4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일반음식점 업종의 개인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8.0% 증가한 7조500억원, 인터넷상거래 업종의 개인카드승인금액은 32.6% 증가한 6조20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가전제품 업종의 경우 전체카드승인금액이 1조800억원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30.0% 증가했다. 특히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 판매가 늘고 고효율 가전제품 대한 환급제도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업종의 승인금액증가율이 지난해 8월 증가율(4.4%)보다 25.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올 7~9월까지 구매한 TV,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5개 품목 중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해 구매가격의 10%(20만원 한도)를 환급해주는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홈쇼핑 업종의 전체카드승인금액도 348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9.4% 증가했다. 이는 리우 올림픽 경기가 심야시간에 중계됨에 따라 홈쇼핑업체가 심야방송 편성을 확대하면서 홈쇼핑업종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시적으로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자동차판매량이 감소, 국산신차판매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동월대비 4.7%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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