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법 개정으로 연회비 범위 내 이익제공 가능
카드업계, 연회비 상당의 캐시백 및 포인트 적립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신용카드 모집 규제가 완화됐다. 이에 카드사들은 온라인으로 신용카드를 신규 발급받는 고객에게 ‘연회비 상당의 캐시백 및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카드는 이달부터 PC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웹을 통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연회비를 100% 캐시백해주거나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온라인을 통한 신용카드 모집 시 연회비 10%를 초과하는 이익제공이 금지됐으나, 지난달 30일부터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시행되면서 연회비 범위 내에서 이익제공이 가능해졌다.

신한카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이벤트 응모 후 홈페이지에서 ‘러브(LOVE)’, ‘하이-포인트(HI-POINT)’, ‘미스터라이프(Mr.Life)’, ‘욜로아이(YOLOⓘ)’, ‘23.5˚’, ‘삑(B.Big)’, ‘큐브(Cube)’ 등 신용카드 18종을 신규 발급받을 경우 연회비의 100%를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도 12월 말까지 인터넷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은 후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연회비의 100%를 캐시백 해준다. 캐시백 혜택은 카드 발급 익익월 10일경에 본인명의 결제계좌로 지급되며, 프리미엄(Premium)카드 및 다이너스(Diners)카드, 일부 제휴카드는 제외된다.

KB국민카드는 이달 3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KB국민 가온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 연회비 100%를 환급해준다. KB국민 가온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해외겸용 1만원이다.

삼성카드도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카드 탭탭(taptap) O’, ‘삼성카드 탭탭 S’, ‘삼성페이 삼성카드&포인트(POINT)’, ‘삼성카드4’, ‘삼성카드2 V2’, ‘삼성카드5 V2’ 등 6종의 카드를 신규 발급받은 고객에게 연회비를 100% 환급해준다. 연회비가 약 5만원 상당인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늄(스카이패스)’의 경우에는 1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롯데카드는 ‘올마이쇼핑카드’ 4종을 온라인으로 신규 발급받을 경우 연회비(1만5000원) 상당의 포인트 적립 또는 스타벅스 모바일쿠폰(프라푸치노 모카 3병, 오리지날 2병)을 제공한다. 모바일쿠폰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연회비 100% 포인트 적립 혜택은 기한없이 적용된다.

이밖에 하나·우리·NH농협카드도 온라인 신용카드 발급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온라인 발급의 경우 고객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선택함에 따라 고객충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동안 오프라인에 비해 발급 혜택이 적어 온라인을 통한 고객 유입량이 적었으나 이번 혜택 강화로 그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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