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보험사 CEO 조찬간담회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이 모두발언하는 모습.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보험 자율화 이후 보험료 인상을 통해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율 경영이 아니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보험사 CEO 조찬간담회를 열고 “금융회사의 자율성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자율화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IFRS 2단계 시행은 보험업 전반에 대한 파급력이 상당하다”며 “해외 본사와 협의해 필요할 경우 자본을 확충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보험금 신속 지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진 금감원장은 “가입하기 쉽지만 보험금을 받기가 불편하고 어렵다는 보험소비자의 불만을 불식시키고 고객과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보험약관에 따라 보험금이 신속‧정확하게 지급되는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상품개발에 대한 사전신고를 사후보고로 전환하고, 가격과 수수료 결정 등에 대한 감독당국의 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보험산업에 대한 규제방식이 일대 전환됨에 따라 보험회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AIA생명 차태진 CEO,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라프 와우터스 전무, Chubb생명 유중식 부사장, 메트라이프 데미언 그린 CEO, 동양생명 구한서 CEO 등 13개 외국계 보험사 CEO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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