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공모전 통해 젊은 직원들 아이디어 발굴
직급 상관없이 우수 아이디어 선정해 사업화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저축은행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응 및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사내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모회사 아프로서비스그룹을 통해 지난 9월 한 달간 핀테크 아이디어 사내 공모전을 진행했다.

OK캐피탈, 러시앤캐시 등 아프로서비스그룹 전 계열사 직원이 함께 참여한 이번 공모전에는 약 200개의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미래디지털사업부와 계열사별 유관 부서장들이 평가단을 꾸려 창의성·논리성·사업성 등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평가한 결과, 전체 아이디어 중 사업화 가능한 아이디어가 59%를 차지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모임 및 커플 통장 협의 결제서비스’와 같이 실제 활용·개발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들을 선발해 시상을 진행했으며,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한 세부검토를 거쳐 사업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에는 60여개의 아이디어가 제안됐으며, 이 중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직원들에게 포상금을 주는 등 공모전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사내 공모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웰컴저축은행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매주 핀테크 관련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일명 ‘공부하는 금요일’에는 국내외 기업의 데이터 과학자 등이 강연자로 나서 알고리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핀테크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강의를 펼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사내 공모전은 젊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듣고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중금리대출 등으로 시장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직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장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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