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전문 P2P 금융 플랫폼 펀다는 다양한 상점 관련 데이터의 머신 러닝을 통해 개발한 자영업자 전문 심사 알고리즘 ‘펀다 등급’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펀다 등급’은 POS사, 신용평가사 등과 제휴 및 공동연구를 통한 5000여개 비식별 상점 매출 데이터와 30만건 이상의 비식별 개인 사업자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매출 평가 △신용 평가 △한도 대비 대출 비율 등을 점수화한 지표다.

여기에 펀다 심사역의 정성적인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점수에 따라 A+부터 F까지 총 13개의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펀다는 이 중 A+부터 C+ 등급의 채권까지는 상대적으로 투자가 안전한 승인 등급으로 분류하고 플랫폼에서 상품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한다.

펀다 등급의 △매출 평가는 제휴 POS사의 5000여 상점의 비식별 매출 정보와 ‘펀다 에이전트(FUNDA AGENT, 펀다가 자체 개발한 상점의 POS 매출을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를 통해 펀다의 고객들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이 데이터들을 머신러닝과 통계적 모델링을 통해 상점의 매출 성장과 하락, 폐업 위험까지 예측할 수 있고 이를 지표화해 평가한다.

신용 평가는 펀다의 대출 신청 고객과 유사한 금융 거래 패턴을 보이는 30만건 이상의 비식별 금융 기록을 분석하고 이 중 잠재적인 부도 위험을 가려내는데 유효한 110여개 요소를 대입해 점수화한다.

한도 대비 대출 비율은 수취한 매출과 신용 데이터들을 종합 분석한 ‘대출 한도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된 대출 한도 중 실제 대출 비율을 평가한 지표다.

알고리즘을 통한 평가 시스템이 분별해내지 못하는 부분은 펀다 심사역 평가를 통해 보완했다. 평가 요소는 해당 상점이 속한 상권의 성장성, 대표자의 경력 및 성향 등의 정성적인 요소다.

펀다 안형수 연구개발(R&D)센터장은 “펀다 등급은 자영업자에 특화된 펀다만의 심사 기술의 결정체로 지난 1여년간 자영업자의 자금 분석에 집중하고, 상점 관련 데이터를 꾸준히 연구 개발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는 금융 및 IT기관과의 협업 및 업무 제휴 확대를 통해 펀다 등급을 더욱 정교화해 대출자와 투자자 고객 모두에게 더 나은 금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펀다는 펀다 등급 도입을 기념하는 ‘추가 금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펀다 등급으로 심사된 상점에 투자하면 2%p 추가 금리 혜택을 주는 이벤트로 추가 금리가 적용된 상품들의 수익률은 연 14% 수준이다. 본 이벤트는 상품 모금이 마감되는 시점까지 진행된다.

펀다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자영업자의 중금리 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P2P 금융회사로 상점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상점의 건실도와 상환 여력을 평가한다. 지난 9월 말 기준 순수 자영업자들을 위한 자금 100억원을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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