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보험다모아 1주년 간담회’에 참석한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금융위원회]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와 관련 온라인 단독형 실손의료보험 상품 개발을 보험사에 주문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 ‘보험다모아 1주년 간담회’에 참석해 “‘전국민 보험’인 단독형 실손보험은 온라인 상품이 아직까지 본격화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채널의 장점이 크게 발휘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보험사의 조속한 상품 개발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온라인 단독형 실손보험을 출시하지 않은 대다수 손해보험사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 현재 온라인 상품을 판매 중인 보험사는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4곳뿐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실시한 ‘보험다모아 소비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험다모아를 통해 단독형 실손보험 가입을 시도한 응답자는 전체의 22% 수준이었다.

정 부위원장은 보험업계에 온라인 보험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 부위원장은 “보험다모아를 통해 실제 보험료가 한 눈에 비교되는 온라인의 가격 경쟁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두려울 수 있지만, ‘여세추이(如世推移)’의 지혜를 발휘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온라인 상품을 선제적으로 활용하는 보험사가 보험자율화시대 경쟁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자동차보험료 조회 대상 확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의 연계 등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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