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P2P대출 통한 대환대출로 고금리 부담 덜어

P2P대출기업 8퍼센트가 서비스 개시 2주년을 맞아 통계 자료를 1일 발표했다. 8퍼센트는 국내 최초로 중금리 P2P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기준금리 1.25% 시대의 대안 투자처로 거듭나고 있다.

통계조사에 따르면 P2P금융서비스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성별은 남성 71.5%, 여성 28.5%를 차지했으며 평균연령은 34.8세,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가 74%의 비중을 차지했다.

첫 상품 출시 무렵 39명이던 8퍼센트의 투자자 수는 2년 만에 1만2417명(총 회원수 4만2601명)으로 증가했다.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9.7%, 누적 대출액 517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2년간 발행된 투자상품은 2000호를 돌파했다. 투자처는 신용대출 324억원, 건축자금대출 94억원, 부동산담보대출 8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색 투자 상품으로는 카셰어링 기업 ‘쏘카(SOCAR)’, 태양광 에너지 기업 ‘에스파워(S-Power)’의 대출을 중개해 공익에 부합하는 다수의 사업체에 자금을 공급했고 ‘더부스(The Booth)’, ‘패스트 파이브(FASTFIVE)’와 같은 유망 스타트업도 8퍼센트를 통해 중금리 대출을 제공받았다.

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액은 1209만원, 최대 투자금액은 6억6000만원이며 최다 분산투자자의 경우 8퍼센트의 자동분산투자 시스템을 활용해 1638건의 상품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퍼센트는 지난 2014년 첫 P2P상품을 공시하고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국내 금융시장에서 금리단층 현상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대출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시장의 물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퍼센트 대출 고객의 신용등급 분포를 살펴보면 ▲1~3등급 17.67% ▲4등급 17.46% ▲5등급 24.5% ▲6등급 25.4% ▲7등급 14.97%으로 집계됐다. 

 4~7등급 대출자의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결과는 중신용자들이 8퍼센트를 통해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8퍼센트를 통해 대환 대출을 이용한 대출자의 평균금리는 평균 20.7%에서 11.4%로 9.3%포인트 낮아졌다.

8퍼센트 이효진 대표는 “지난 2년동안 8퍼센트는 IT기술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심사기준을 적용한 금융 직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앞으로 연체율을 2~3% 내외로 관리하고 자동분산투자시스템과 안심펀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13일 설립된 8퍼센트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했으며 12월에는 누적 대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8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최저금리 보상제를 시작해 누적 대출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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