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등급 혜택받는 고객 확대 목표

평점산정 기준 대폭 완화 및 신설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KEB하나은행이 고객우대서비스 평점산정 기준을 변경한다. 이를 통해 좀 더 많은 고객이 높은 등급의 우대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오는 1월 10일부터 고객우대서비스 평점산정 기준을 변경하고 구 외환은행 프라임등급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유예할 예정이다.

우선 평점산정 기준의 경우 장기거래 고객을 위해 거래기간 배점을 최고 300포인트로 상향했다. 기존에는 거래기간별로 1~3년 4점, 3~5년 8점, 5~7년 12점, 7~10년 16점, 10년 이상은 20점을 부여했다.

또한 주거래 고객을 위해서 급여 및 연금이체는 300포인트, 가맹점 이체 200포인트, 관리비 이체 100포인트로 상향했다. 기존에는 항목별로 30점을 부여한 바 있다.

여수신 항목의 경우 거치식, 적립식 예금은 20포인트/100만원, 집합투자상품(주식형) 30포인트/100만원, 하나멤버스 최대 10포인트, 행복포인트 30포인트 등 다양한 상품의 서비스 가입에 대한 배점도 신설했다. 여기에 환전 5포인트/USD100(환산), 송금 2P/USD100(환산)로 배점 조정도 진행한다.

더불어 구 외환은행 프라임등급고객은 고객우대서비스를 유예하기로 했다. 기존에 부여한 유예기간인 1월 9일에서 연장해 2017년 7월 9일까지 우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배점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 KEB하나은행 고객이 많은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며 “고객들의 편의성이 한층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의 거래평점을 합산해 등급을 선정하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나금융의 우대서비스등급은 3개월마다 산정되며 우대서비스는 등급산정 후 3개월간 제공된다.

거래평점이 500점 미만이면 그린, 500점 이상이면 패밀리, 1000점 이상은 하나 패밀리, 3000점 이상은 VIP, 1만점 이상은 HANA VIP로 고객등급을 구분했다.

HANA VIP의 경우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OTP발급수수료, 보관어음 취급수수료, 제증명서 발급 등 대부분의 수수료가 면제되며, 여행자수표 매도 시 30% 감면, 해외송금수수료 50% 감면도 제공한다. VIP의 경우 수수료 면제와 외환 서비스가 HANA VIP와 동일하지만 해외송금수수료만 30%를 감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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