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2일 강원도 홍천군 노인복지관에 경증치매 노인을 지원하는 16번째 ‘기억키움학교’를 개소했다.

기억키움학교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등급 외 경증치매 노인을 위한 주간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이다.

경증치매 노인은 기억력은 손상됐으나 집중력과 계산력 등 인지능력이 보존된 경우가 많고 심리적 자존감이 높기 때문에 특성에 맞는 주간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독립적인 사회성을 유지토록 할 필요가 있다.

생보재단은 홍천군을 포함해 2011년부터 서울 6곳과 지방 10곳 등 총 16곳의 기억키움학교를 운영 중이다.

홍천군 기억키움학교는 경증치매 노인의 건강 증진, 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미술, 음악, 원예, 운동 등 주간 보호 프로그램과 부양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족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보재단 유석쟁 전무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치매가 사회적 문제가 돼 치매 노인과 부양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홍천군과 같이 보호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는 경증치매 노인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보재단은 지난 2007년 국내 19개 생명보험사가 공동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공헌기금 출연 회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 미래에셋생명, 동부생명, 라이나생명, AIA생명, 알리안츠생명, 푸르덴셜생명, KDB생명, ING생명, PCA생명, NH농협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DGB생명, KB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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