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순화동 ING생명 본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형 생명보험사 ING생명이 내년 2분기 상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ING생명은 삼성증권(국내)과 모건스탠리(해외)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삼사 신청 계획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상장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2분기 중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장 추진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매각 작업을 재개하기 위해 인수 가치를 높이고, 오는 2021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9월 말 기준 ING생명의 총자산은 31조7984억원,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346.23%다.

회사 측은 정확한 상장 추진 배경과 관련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투자자들에게 우량 물건을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고 있다.

ING생명은 정문국 사장은 “내재가치(EV) 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규제 환경 하에서 회사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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