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 유형별 수입보험료 추이(단위: 억원).[자료: 보험개발원]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입보험료가 30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민영보험의 규모는 2014년에 이어 세계 8위를 기록했다.

11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보험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민영보험과 공영보험, 공제 합산 수입보험료는 313조1002억원으로 전년 295조6704억원에 비해 17조4298억원(5.9%) 증가했다.

이 기간 민영보험 수입보험료는 187조1528억원에서 197조1989억원으로 10조461억원(5.4%) 증가했다. 생보는 110조5753억원에서 117조2137억원으로 6조6384억원(6%), 손보는 76조5775억원에서 79조9852억원으로 3조4077억원(4.5%) 늘었다.

공영보험은 98조8390억원에서 105조6379억원으로 6조7989억원(6.9%), 공제는 9조6787억원에서 10조2634억원으로 5847억원(6%)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김동원 요율통계팀장은 “생보는 퇴직연금, 손보는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높았고 공영보험은 공무원연금공단의 수입보험료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민영보험의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보험시장 점유율은 3.4%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 이어 8위였다.

한국의 수입보험료는 미화 1536억달러로 1위 미국 1조3163억달러(28.9%)의 8분의 1 수준이었다. 생보는 7위로 전년 8위에 비해 한 계단 상승했고, 손보는 9위로 전년과 순위가 동일했다.

다른 상위 국가의 수입보험료는 일본 4498억달러(9.9%), 중국 3865억달러(8.5%), 영국 3202억달러(7%), 프랑스 2305억달러(5.1%) 순으로 많았다.

이 밖에 한국의 1인당 보험료(보험밀도)는 3034달러로 세계 17위, 국내총생산 대비 수입보험료(보험침투도)는 11.4%로 세계 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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