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BS&C가  ‘현대페이’ 브랜드와 함께 본격적인 핀테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家 3세 정대선 사장이 설립한 IT서비스 및 건설 전문기업 현대BS&C는 현대페이 핀테크 브랜드를 통해 종합 핀테크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기존 SSG페이, 엘페이 등 각종 페이 서비스가 단순 간편결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대페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IoT(사물인터넷) 및 다양한 IT기반 사업에 확장 적용할 수 있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거래플랫폼 전문기업 ‘더블체인’의 플랫폼 위에 고객과 유관기업이 포인트 및 전자화폐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탑재하고 향후 현대백화점 등 현대 계열사와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P2P금융서비스 또한 현대BS&C의 핵심 핀테크 사업이다.

재벌이 오너인 IT서비스기업의 P2P금융사업 진출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P2P금융시장에 여러모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현대BS&C의 오너인 정대선 사장은 국내 P2P대출시장이 태동하기 시작한 2년여 전부터 사업 진출을 염두해 왔으며, P2P대출이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구제하며 사회적으로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본격적인 P2P시장 진출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BS&C는 IT서비스 기반의 융합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을 ‘보안과 P2P간 연결성’으로 보고 있다. P2P금융플랫폼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와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BS&C 이휴원 회장은 “현대BS&C는 지속적으로 핀테크 및 IT와 건설사업의 융합을 고민해왔으며 지금이 사업을 펼칠 적기(適期)라고 판단돼 핀테크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초기에는 조기 협업이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향후 범 현대 외에 다양한 금융사 및 유통, 건설사업 등과 협업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