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금융위원회의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이 100호를 돌파했다. 

금융위는 지난 10개월 동안 총 100개 기업(105건)의 펀딩에 성공했으며 5516명의 투자자에게 총 163억원을 조달했다고 12일 밝혔다.

100개업의 기업별 평균조달금액은 1억6000만원이었으며, 3회 성공기업은 1개(모헤닉게라지스), 2회 성공기업 3개(디파트, 녹색친구들, 테이스터스)였다. 100번째 펀딩 성공기업은 온라인 골프장 예약직거래플랫폼인 모바일 골프였다.

펀딩 성공률은 43%였으며 제조(36건), IT모바일(27건), 문화콘텐츠(12건), 농식품분야(7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현황을 살펴보면 여름 휴가기간을 전후해 주춤했던 펀딩 성공 건수가 10월 이후 회복되고 있다. 5월과 6월, 각각 12건과 14건이었던 성공기업수는 7월(8건), 8월(7건), 9월(7건) 주춤하다가 10월 9건, 11월 13건으로 상승세다. 투자자의 이해가 비교적 쉬운 영화산업에서는 11월 중 최초 7억원 사례를 포함해 3건이 펀딩에 성공하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크라우드펀딩 시도 기업수가 증가세이며 펀딩 진행 중인 기업수(39개사)를 봤을 때, 당분간 성공기업이 10여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일반 투자자의 참여율은 92.6% 수준이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43.1%를 차지했다.

기업별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137만원 수준(기업당 투자한도 200만원), 소득적격투자자는 646만원(기업당 투자한도 1000만원), 전문투자자는 3454만원(투자한도 없음)이었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청약시스템 사용자 친화적 개편, 기업투자정보마당, 검색 시스템 개선 등의 후속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까지는 전매제한 완화, 투자자 범위 확대, 코넥스 특례 상장 허용 등 법규 개정사항의 관련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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