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 내정자(왼쪽)와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 내정자.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태광그룹의 양대 보험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나란히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흥국생명은 조병익 전 삼성생명 법인영업본부장(전무), 흥국화재는 권중원 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보상‧업무총괄(전무)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조병익 내정자는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5년 삼성생명 경리팀 입사 이후 기획‧전략지원부를 거쳐 법인사업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권중원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LG화재(현 KB손보)에 입사해 LG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을 거쳐 LIG손보 경영기획담당(이사) 등으로 재직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태광그룹 관계자는 “두 내정자는 업계에서 성공 경험을 갖춘 보험 전문가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내정자는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키우고 다양한 투자 수단을 확보해 자산운용을 최적화함으로써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 내정자는 “손보업계의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흥국화재만의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강하고 알찬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각 회사 대표이사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흥국생명 김주윤 현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 때까지 조 내정자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며, 흥국화재 문병천 현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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