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들이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삼성화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삼성화재는 20일 시각장애인 12명의 눈이 돼 줄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 운영 중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연수원에서 시각장애인과 가족, 훈련사,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견 기증식을 진행했다.

기증 대상자로는 안내견 분양을 계기로 동료 안내견 파트너와 결혼을 한 김동현(32)씨, 지난 1995년부터 20년 이상 안내견과 생활 중인 목사 양지호(38)씨 등이 선정됐다.

김동현씨는 “20대에 첫 번째 안내견 덕분에 아내를 만났고, 30대에 두 번째 안내견을 만나 딸을 얻었아”며 “앞으로 성실히 모범적인 가정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양지호씨는 “사람에게 다가가기 힘든 제게 안내견은 삶의 일부다. 20년 넘게 안내견을 꾸준히 양성해 기증해 준 안내견학교에 감사하다”며 “새로운 안내견과 잘 지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1995년부터 안내견학교를 운영 중이다. 무상 기증한 안내견은 총 192마리, 활동 중인 안내견은 59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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