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왼쪽)과 박찬종 사장.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현대해상 이철영 사장이 회사 창립 후 61년만에 첫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현대해상은 공동 대표이사인 이철영 사장을 부회장으로, 박찬종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25일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해상의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1955년 전신인 동방해상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회장은 현대해상의 오너인 정몽윤 회장 외에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이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이다.

현대건설 출신의 이철영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은 지난 2013년 공동 대표이사 취임 후 올 3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철영 부회장은 1950년생으로 성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1986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영업·상품·재경본부장을 거쳐 2007년 대표이사, 2010년 자회사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박찬종 사장은 1953년생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1977년 현대건설 입사 이후 현대전자 등을 거쳐 2003년 현대해상에 합류했다. 박 사장은 직할보험 영업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 겸 기업보험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는 두 대표이사가 수년간 꾸준히 매출을 신장하고 안정적 이익을 달성한 점이 반영됐다. 특히 올 들어 수익 중심의 내실성장을 목표로 수익성, 재무건전성 개선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경기 부진과 경쟁 심화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보험시장에서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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